두근거리던 결승전이 모두 끝나고 '모두의 게임'이 진행됐다. 음악의 전주곡만 듣고 제목을 맞추는 음악 퀴즈, 유명 인물 맞추기 퀴즈 등 4개의 팀으로 나누어 게임이 진행됐다. 흐린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돌센의 게임대회장은 종일 들썩거리고 시끌벅적했다.
엄청난 대가족이 모여 큰 명절을 치른 듯 약간의 흥분감이 맴도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돌센 센터장이 폐회식을 선언하며 '천하제일게임대회'는 막을 내렸다. 모두의 게임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맛있는 선물을, 게임별로 우승한 선수들에게는 상금이, 대회에 참가한 모두를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전달했다. 신은 공평하지 않은지, 아니면 행운은 한쪽으로 기우는 것인지, 젠가 우승자인 권현지 선수는 지우개 따먹기 게임에서도 우승하고, 추첨 1등 상품으로 선풍기까지 받아 갔다.
하지만 참여자들 모두 보상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게임을 통해 세대와 차이를 가로지르며 격없이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 게임 대회가 끝나기 무섭게 참여자들은 다음 게임대회를 기약하며 흩어졌다. 씨유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