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소개
21세기 현대 과학기술의 특징은 인간보다 더 빨리 세대교체가 되는 역동성입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보조를 맞추고 있을까요? 과학기술 가속 발달의 시대는 문명의 풍경은 물론이고 인간의 정체성까지도 근본적인 변화를 암시합니다. 이제 과학만능주의나 도구적 편의주의 같은 시각에서 벗어나 과학기술문화 그 자체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에 우리의 과학기술 문화를 비판적으로 돌아보는 연속강연을 기획했습니다.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시각들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주최 : (사)시민자치문화센터, 서울SF아카이브
* 주관 : 더 멋진 신세계
* 후원 : 한국과학창의재단 , 과학책방 갈다


강좌 신청
* 강좌 신청 링크 : http://bit.ly/2FQWoP0
* 이메일 : sfarchive@naver.com
* 홈페이지 : www.bravernewworld.org

* 장소 여건상 강좌당 30명 선착순 신청 받습니다. 수강료는 무료입니다.

찾아오는 길
* 장소 : 과학책방 갈다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삼청로10길 18


세부 설명
[1] 교양과학의 출현 _12월 14일(금) 19:30

 그동안 대중과학출판은 과학문화의 관점에서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과학출판은 그 시대의 과학에 대한 관점을 투영하고, 과학자와 일반인 사이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통로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과학출판을 과학의 사회사의 한 영역으로 50년대-70년대; 계몽의 시대, 과학출판 발생기(전파과학사와 < 현대과학신서 >), 80년대; 계몽의 심화와 새로운 모색(범양사 출판부의 < 신과학총서 >와 < 과학사상 >), 90년대 이후; 대중적 토대의 형성, 계몽에서 문화로를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2] 근대화의 꿈과 ‘과학 영웅’의 탄생 : 과학 위인의 서사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_12월 15일(토) 14:00 

우리가 친숙하게 느끼는 과학 위인들은 많지 않다. 그 몇 안 되는 과학 위인들에 대해 우리가 알게 된 것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한국의 과학 위인들이 언제, 어떻게, 그리고 왜 알려지게 되었는지를 추적해 보면, 근현대 한국인들이 과학에 대해 어떤 기대를 품고 있었는지가 잘 드러난다. 이 강연에서는 대중문화에 드러나는 한국의 과학 위인 서사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의 과학관을 성찰해 보고자 한다.
[3] 한국 과학기술의 문화적 자생력 찾기 _12월 15일(토) 16:00 

이 강연에서는 < 뉴턴의 무정한 세계 >를 통해 한국 근대사에서 과학기술의 수용과정을 살펴보며, 한국 과학기술이 처한 이중고, 식민성과 서양중심주의를 극복하고, 문화적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과학기술을 도구로 보는 관점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낳았고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것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의 중요성을 제기해 본다.
[4] 1960년대 남한 사회의 SF적 상상력 : 재앙부조, 완전사회, 학생과학 _12월 16일(일) 14:00 

SF는 사회와 시대의 상상력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1960년대 남한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이 강연에서는 1960년대산 한국 SF 소설을 통해 지난 시대의 실패한 상상력의 의미를 고찰한다. 
[5] 경운기와 한국 현대사 _12월 16일(일) 16:00
한국의 대표적인 농기계인 경운기는 1960년대 초 도입된 후 1980년대에 이르러 농촌 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이용되었다. 이 강연에서는 경운기의 도입 경위와 그 확산을 둘러싼 논쟁을 통해 1960-70년대 한국 사회에서 농업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경운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각종 정책들이 토지소유 제도를 둘러싼 논쟁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음을 보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운기 이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 역시 서서히 바뀌어 갔다.